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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구!!! 잘 지내~~ 가끔 연락하고.... 세인엄마에 대한 정 변함 없어~~!" 외상대금 감사히 잘 받았다는 답장에 대한 변이다. 아무런 말도, 그 어떤 행동도 그들을 향해 한 것이 없었는데, 단지 아주 친했던 그 사람의 친구 부부였다는 사실이 나를 향한 외로 몰아 세운 편견의 이유였나 ..
밤새 잠시 자동차만 더럽히고 도망치는 장마비! 라디오 컬튜쇼에서 ...... 사람이 느끼는 속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은듯 그들도 그렇게 표현하는 걸 보면. 그러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다 드디어 비가 내린다. 마른 장마의 불명예를 한 순간에 씻어낼 수 있을까? 억지로라도 아쉬운 바램은 얼..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에서 사 온 함초소금 한 자루! 여행의 흔적이다. 그럭저럭 소금 맛이야 다 거기서 거기라면서도 직접 산지에서 갖고 온 것이니, 별다른 관심이 약이 되어..... 좋게 좋게 해석되는 부분 조금은 있으리라. 허기진 배의 옹색함이 오히려 풍요로울 때가 있었다. 거두어 들..
"잘 지내지! 세인 엄마는 강하니까 늘 잘 지내리라 생각해. 마음은 한결 같지만, 한 발 뒤로 물러서야 되나 싶고... 변함없이 몸은 고달파도 마음은 편했음 좋겠어. 뒤에서 딸들도 엄마도 늘 편하게 지내길 바라고 있어. 그리고 우리가 입금시킬 자재값 좀 알려줘~" 한동안 잠잠했던 얼굴들..
위태로운 날이 내게 오는 것에 대하여 성냄을 품지 말자. 이내 떠났다 오면 나아질 것을 내 앎으로.... 차곡차곡 쌓아 둔 삶의 찌꺼끼 훌훌 날리러 우린 늘 떠났다 오기를 반복하지 않더냐. 무엇으로 후련한 날, 개운한 날이라 부를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까닭에 그저 길 떠나 보면 다 ..
되었다, 이만하면....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눈물은 참을만 한데, 콧물은 도저히 참을 수 없겠더라는 그녀의 웃지 못할 슬픈 경험담이 내게로 왔다. 한림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길,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그의 나이는 57세, 운동을 마치기 바쁘게 함께 온 일..
" *** 집입니다. 5백만원에 대한 원금이 어려우시다면 이자라도 부탁드립니다. 사람끼리 인연이 마음 아프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 예. 알겠습니다. 이자 이번 주 내로 드릴께요. 죄송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작년 11월 이후 다시 보내는 문자이지만 망설이..
특별한 날을 여전히 잊지 않음은 살아갈 이유에 대해서 가치를 더 한 때문이다. 살아있는 동안 내내 그렇게 살다가 어느 순간 떠날지라도 여한이 없게.... 한 때는 그 모습이 참으로 그악스럽다 여겼었는데, 순간 순간 나이를 먹는지 순응하는 삶을 깨달으면서 어머님의 지독스런 생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