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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나의 글 2023. 8. 23. 13:53
나도 모르게 얼굴을 담아두는 습관이 생겼다. 내일은 오늘보다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간간이 부는 선선한 바람이 이토록 반가울까 싶게 귀한 하루를 좀더 후회없이 보내길 ..... 멍하니 있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어찌 보면 그 멍 때리는 시간이 충전의 시간일 수도 있을텐데. 아침에 불려두었던 마늘을 까고, 각종 양념 젓갈을 주문하고, 가장 급한 것이 파마하는 일인데... 늘 그것은 뒤로 미루고 있는 중이다. 내일 모레 미국으로 떠나는 둘째가 가져가야 할 품목을 머릿 속에 나열하면서 마음이 바쁘다. ******* 어제 늙은 어머니들을 뵈면서 (직접 대면하기도 하고, 사진으로 접하기도 한 것이지만) 덥썩 달려들어 꽉 잡은 손의 기운은 엄청 세었지만, 온기 사라진 차가운 느낌은 잡힐 손이 없었다. 예전에 아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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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은....나의 글 2023. 8. 17. 16:10
맛있는 반찬을 더 맛나게 요리하려고 궁리하는 소소한 행복감, 언젠가 음식맛도 사라지고, 반가움, 분노의 감정 또한 멀어져 간다는데... 나이 들어가는 서글픔이 점점 더 내게로 온다. 주변에 활기찬 젊은이(자식)들도 많지만, 그들의 세상은 그들의 영역으로 감히 들이댈 수 없음으로 살짜기 비껴서 우리를 사는 것이 지혜다. 나 좋자고 한번 어울려 볼까나? 다음 생애 다시라면 몰라도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은 나의 대단한 결심이 들어있다. 아쉬움도 한 편의 삶이고, 억누르는 순간의 인내도 고마운 내 삶일진대 누릴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탐하지 말자꾸나. 마음으로 빌어주는 응원의 기도로 대신 하며 하루 하루 내 여정은 곧바로 직진이다. 단순하게, 복잡하지 않게..... 갈수록 단톡방 모임은 늘어나는데....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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