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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솔담임입니다. 일년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드디어 내일 종강을 합니다. 내일은 반드시 학원에 보내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치상담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향후 일정과 여러 이야기가 전달됩니다. 학부모님께서는 학생들을 내일 아침 반드시 학원으로 보내주..
어릴 때 함께 지냈던 동네 후배는 50이 다 된 나이에 80 후반의 엄마에 대해 원망이 여전하다. "정말 우리 엄마는 나에게 해 준 것이 하나도 없다. 남들은 유산이라도 있던데..." 지금 내가 잘 살고 있으면 그 지난 날의 아쉬움도 정겨운 추억일거라는 나의 생각과는 정 반대인 후배다. 어떤 ..
먹는 걸 즐겨하지 않는 둘째 수련이가 수능 아침에 도시락 반찬으로 이렇게 해 주라고 한다. 박카스 한 병, 오징어 젓갈, 된장국, 호박전 아주 간단하게... 작년 시험때는 악재가 겹치고 겹쳐, 밥 한 숟가락도 먹지 못하고 그냥 남겨왔으니 이번 시험에 임하는 자세는...그래도 맘이 편한가 ..
알고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 훌훌 털고 아무 생각 없이 여행을 떠날 용기도 없고, 이제와서 돈이 무슨 필요 있다고, 이토록 질기게 돈이란 걸 벌고 있으니 "돈 벌어서 뭐 하냐? 나 처럼 아프면 어쩌려고...." 남편이 내게 말했었다. 나중을 기약하며 지독스럽게 일만 했던 ..
오늘은 가히 혁명을 일으킨 날이 될게다. 뜨거운 냄비 손잡이를 만지려 할 때, 망설이는 두 손에 헝겊으로 만든 장갑을 끼고, 과감히 덥석 집어들지 않던가. 그동안 나는 블로그에 대해 엄청난 오해를 안고 있었나 보다. 뜨거운 감자처럼 항상 살아온 삶에서처럼 늦은 실천을 감행하는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