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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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 풍요해도나의 글 2022. 9. 6. 13:45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마음이 까맣게 타 들어갔다. 어른이라서 할 수 있는 훈계를 기분 나쁘게 듣는다니.... 그것을 세대차이라고 .... 그럼 너희도 엄마만큼 나이 먹은 후에야 의견을 말하렴. 엄마도 그땐 몰랐던 것이 지금 와 보니 많이 후회되어져 그러지 않기를 바래서 모으고 모았다가 포화상태에 밀려나 나온 말인데 그런 말 괜히 했나 물르고 싶진 않구나. 누구라도 그랬을 터이니. 우리가 너희 세대를 모르니 되도록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는 중에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한 마디 하고 나면 너희들은 죽기 살기로 잘못은 어른이라 따지네. 하지만 나는 지는게 이기는 거라고 여기지 않을 거다. 지금보다 더 냉정한 시선으로 자식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하기 좋은 말, 세대차이 운운하지만 그보다 가치있는 삶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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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꽃이 예쁜줄.....나의 글 2022. 8. 31. 12:30
아주 어릴적 꽃들이 .... 사무실 앞에 피어 있었다. 화려한 장미꽃에 가려져 그냥 스쳐지나치고 말았던 소박함이 좋아서 비 그친 아침에 한참을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사진에 담았다. 기억속의 까마중이 맞는지 네이버 렌즈 검색으로 재확인을 하는 한가한 이 아침이 좋았다. 날마다 쓸모 있는 시간으로 채워야만 잘 산다 여겼던 믿음도 깨트릴 줄 알아야 하고 이젠 자꾸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는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주입시키는 압박감은 전혀 강제성이 없음에도..... 절대 신념으로 자신을 옭아매는 연속이었다. 누구도 뭐라 말한 적 없는데 모범적 가치를 정해 놓은 삶으로 우쭐해 하면서. 하지만 나이가 드니 모두가 평등해졌다. 학력 높으나, 얼굴이 남달리 예뻤거나, 높은 직위에 있었거나 이젠 아는 척 해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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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시간으로......나의 글 2022. 8. 30. 12:59
더운 날씨가 급격히 내려앉으면서 살짝 긴장감이 .... 세인은 제주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다빈은 이번 주 밤 근무라서 저녁 때 출근을, 수련은 코로나가 끝나 오프라인 수업이 시작되어 직접 강의실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을 다 하는 아이들과 우리. 길지 않을 것 같은 가을이 아직 문턱인데도 벌써 아쉬움을 감지한다. 매번 오고 가는 계절의 느낌을 아는 나이가 되고 보니 신통찮은 감성에 연연하지도 않고 예정된 삶을 계획하느라 세월은 언제나 미리 걷는 중이다. 천천히 가도 되는데.... 8월에 9월을 사는 격이다. 유난히 비가 많은 여름이 끝나가는 8월의 마지막에.... 202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