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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부슬부슬.... 천둥소리도 꽤 우렁차게 하늘을 울린다. 보고 싶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 뒤로 그가 보인다. 음성꽃동네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다빈이의 능청스런 학교생활이 재밌어 보인다. "도시락? 필요 없어요. 친구들 거 하나씩 집어 먹지요." 걔네들도 다 너처럼 생각하면 어..
며칠 전 수련이 논술시험을 보는 두 시간 여 동안 나는 어릴적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다녔던 교회에 들러 추억에 젖어볼까 했었다. 추억은 추억일 뿐, 내게 어떤 감흥을 불러일으킬지 무모한 소모전을 벌이기 싫어 그만 두었지만 후회는 없다. 삶은 아주 가끔씩 감상에 젖을 뿐, 현실에서 ..
새벽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는지 사방이 깜깜했다. 아직 일곱시 십분 전, 칠흑같은 어둠에다 비까지 부슬부슬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또 하루의 시작이다. 비가 개이면서 오후부터는 많이 추워진다던데..... 세인아빠도 지금의 내 모습처럼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을 것이다. 아이..
본의 아니게 서울 한복판 광화문 일대를 관광하게 되어 버렸다. 국민대학교에 가는 길을 지나쳐 마포까지 와서 되돌아가다가.... 세인이 때는 무심코 지나쳤던 일이 걸려서? 그보다도 오늘은 정말 한가할 것 같아 수련이를 태우고 집을 나섰다. 논술고사 시험시간이 10시니까 여덟시 전에..
요즘 나는 많이 안정되어 있다. 내가 느끼기에.... 고맙고, 미안해....... 그래도 우리가 행복해야 좋지? 이 말을 해놓고 왜 눈물을 흘리는 건지.... 그럼 안정되어 감이 거짓말이잖아.
시골 큰 언니가 고구마 한 박스를 보내왔다. 지난번처럼 신자언니 것도 함께. 아침 일찍 큰 형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은영이네 나눠줄 고구마를 일부러 큰 봉투에 골라 담았다. 그중 좋은 것으로. 내 것이든, 얻어온 것이든 나눠줄 것이 많으니 마음이 참으로 유쾌해 진다. 신림동 ..
2012년 11월 23일 서울 중구 황학동 "보노체" 저녁 6시 반, "여고 동문회" 벌써 2012년도 마감을 앞두고 있는 분위기다. 판교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려다 그냥 차를 끌고 갔다. 서울 한복판의 도로는 미로처럼 복잡하고 뒤엉켜 있다.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어디 퇴근시간의 도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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