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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5일 흐리고 눈이 온다고 함 오후부터 눈이 많이 내리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단다. 일기예보에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한 적이 있었던가. 세인아빠가 없으니 이것저것 단도리(채비)할 일이 너무도 많다. 그러면서 아픔도, 슬픔도 잊혀져 가기 마련인가 보다. 대입원서접수를 앞..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맑음 멀리까지 볼 일을 보러 갈 때는 이상하게 무서움과 두려움이 밀려온다. 핸드폰의 충전이 네비게이션을 켜느라 빨리 닳을까봐 두렵고, 운전하면서 전화가 많이 오면 겁이 나고, 먼 길이라 생소한 장소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그도 나처럼 이랬을까? 그럭저럭 이..
비가 온다. 올 겨울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다. 아침 일찍 학교에 갔던 세인이 벌써 집에 왔는지 전화가 왔다. "엄마, 사골 국 이제 그만 끓여도 되겠네." 맏딸 역할 톡톡히 하고 있는 아이, 수련이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정작 당사자는 반항만 일삼는다. 마냥 북돋아 줄 성질은 아닌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