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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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모르면서 일년을 계획하고....나의 글 2023. 4. 7. 14:36
사진 속의 나는 아마도 세인이 돌 지났을 무렵이니 서른 한 두살? 둘째 언니의 나이는 마흔 아홉쯤이었을 듯 하다. 나보다 열일곱살 위 이니까.... 예기치 않게 소통이 멈춘지 어느새 4년째가 되어간다. 사람의 인연이란게 억지로 부여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최근들어 점점 명확하게 가려진다. 가는 사람, 오는 사람... 오래 붙들어서도 안되고 집착해서는 더더욱 안 되고... 거리를 두면서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가까이 하는 것. 이기적인 것 같아도 속내를 드러내어 바닥이 난들 그 헛헛함은 누가 채워주려나. 차라리 허허거리며 즐겁게 보내는 매일을 사는게 홀가분해서 좋다. 내일이 예정되어 있지 않음에도 기약하는 일년, 십년을 믿으며 사는 우리들. 삶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결국 서로 어울려 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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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한부 인생을......나의 글 2023. 4. 5. 16:43
사는 것이라 여기자. 85세의 원로가수 현미의 별세 소식을 듣고 잠시 충격에 빠졌다. 전날까지 무대에 서서 노래를 했다는데 넘어져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 혼자 있다가 미처 발견을 못한 것이 아쉬움이라고들 했다. 죽음에 이르러 어떤 것이든 안타까운 이별에 대한 남은 자들의 소회란 어느 것인들 슬프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세상 잘 살다가 너무 멀리 잡지도 너무 이르게 잡지도 말며 아주 적당한 때에 서운치 않은 마음으로 떠나기를.... 밤에 잠들면서 아침에 상쾌한 기상을 기적이라 여기며 하루 잘 살아내 보자.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곤 고작 이것 뿐이다.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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