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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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쉬운 일보다 하기 어려운 일을 택하는 것이....나의 글 2023. 4. 28. 17:12
나의 어머님은 95세.... 스스로 움직여 텃밭을 가꾸는 정신력은 여느 요양병원에 누워 계시는 어르신들에 비하면 단연코 청년급이다. 나이로 치면 살아 있어도 죽은 목숨임에 다 살았다고 주저앉을 법 한데도 민폐 끼치지 않으려 애쓰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잘 살아가시는 중이다. 이번 봄에도 영원을 장담하듯 변함없이 옥상엔 너울너울 상추가 꽃처럼 만발했다. 아직 오지 않은 겨울 김장을 예약받는단다. 김치통 두 개 꼭 챙겨오라고... 반드시 해야 할 일 때문에라도 살아야 하듯... 지난 번 갖고 간 구루마까지 기억을 잊지 않는다. "지난 2월 내 생일에 엄청 아팠거든. 옛말에 자기 생일에 아프면 죽는다는 속설이 있어. 그래서 두려웠는데 어찌 그래도 넘어가서 또 살 것 같아." - 미신을 믿으세요? 성당을 다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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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전시회에서...나의 글 2023. 4. 22. 14:38
2023. 4. 21. 금요일 ps. 인생을 두 번 살고 보니.... 내게 형님이라 부르는 동서가 생겼다. 7년 전... 처음 대면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다? 아니... 여전히 나는 그대로인데... 나를 향한 그들의 진심이 바로 서기가 되었을 뿐이다. 처음엔 모두들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눈초리였던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알고 나면 선한 마음이 바탕에 자리잡고 있음이 투명하게 보여져 다 괜찮고 감사한 것을..... 아! 내 찬란한 60대의 시작이 결코 나쁘지 않아서 너무 고맙다. 절대 교만하지 말고, 겸손한 하루 하루를 메꿔 나가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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