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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서 손해 보는 싸움 5 1.아내하고 싸워서 이기면, 손해 본다. (아내가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기 때문에) 2. 자식(子息)하고 싸워서 이기면, 손해 본다. (자식을 이기면, 자식이 곁길로 가던지, 기가 죽는다) 3. 언론(言論)하고 싸워서 이기면 손해 본다. (활자(活字)엔 마력이 있기 때문에) 4, ..
고비 고비, 그는 가고 없는데 흔적은 여전히 눈물을 만들어 낸다. 한꺼번에 쓸어가 버리고 말 일이지, 한들한들 바람결에 놓고 간 아쉬움 한 줄기. 아직 더 살았어도 좋을 나이인데.... 남편의 차를 사려고 사람 하나가 왔다. 미련을 일찍 거두었다면 우리 네 식구 이름으로 상속 절차까지 ..
지난 번 옥수수 두 자루를 샀을 때 보다 오늘은 기분이 좀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토요일 오후 다시 가락시장엘 왔다. 더 이상 싸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는 이대로 사라져 버릴 것인지, 과일 값이 상상 할 수 없이 비싸다. 수박 하나 이만 오천원, 크고 좋은 자두 한 상자는 십이만원이라니.....
어느날 큰 얘가 지금부터 야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으니 귀 막아야 할 사람? 조심스레 속삭이며 시작하려다 눈빛은 쇼파 위에 누워 있는 막내를 향했다. 증권가 찌라시에서 흘러나온 이야기인데, 이병헌과 이민정 얘기도 있고, 이효리와 이상순 이야기도 있고, 모처럼 큰 맘 먹고 엄마와 이..
남자친구 등을 비롯해 도시락 챙겨 물놀이를 떠나면서 방안퉁수라고 실컷 염장을 지르고 달아난 둘째 때문에 속이 상한 큰 아이가 하루종일 좌불안석으로 엄마를 반긴다. 들어서자 마자 "엄마,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그만 헤어져야 하나? 그 오빠랑.... 걔가 그러는데 날마다 만나지도 못..
캐리비언 베이로 물놀이를 떠나는 둘째, 새벽 다섯시부터 빨리 밥을 하란다. 유부초밥 싸가기로 했으니 새 밥이 있어야 겠지. 밥통 속의 밥은 좀체 줄지를 않았다. 먹을 사람 없으니 밥 좀 그만 하라 해도 모르고 자꾸만 한 솥을 하게 된다. 며칠 두면 누렇게 변할 걸 알면서 오래 된 습관..
해바라기 노래모음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 어서 말을 해 모두가 사랑이예요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랑의 시 그날 이후 (졸업) 슬픔만은 아니겠죠 날아 가면 사랑이예요 바람이 불어오면 알고 계신가요 내 마음의 보석상자 너.. 어둠이 내린 거리 님은 사랑이예요 지금은 헤어져도 바람되고 ..
소나무 향이 가득한 사우나가 좋다며 동생이 어서 오란다. 못말리는 영애씨 엄마는 자기가 올 때마다 있는 것 같다며 "언니, 옛날 야구선수 김우열 부인이었지? " 기억력도 좋다. 과거형이 되어버린 그들의 근황까지 꿰뚫는 동생은 지금 행복하다. 가끔씩 어린시절 함께 지내온 날들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