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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식 시집살이나의 글 2013. 3. 2. 16:22
엄마는 분명 하나인데,
자식의 숫자만큼 갈라져야 하는 것도 엄마의 몫인 것 같다.
막내이모에게 아주 오랜만에 연락을 먼저 취해
눈물바람이라도 낼 줄 알았는데
이토록 무덤덤한 감정이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가 큰 아이한테 핀잔을 들었다.
"엄마는 참 이기적인 사람이예요.
상대방으로 인해 받은 상처를 대범하게 풀어낼 줄도 알아야지
그렇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어떡해요.
우리가 엄마한테 본받을게 없잖아요."
내 딸이지만 냉정하기 이를 데 없는 아이,
엄마의 마음 좀 받아주면 어때서 완벽함을 요구하다니...
작은 아이였다면 찬찬히 위로라도 해주었을텐데,
너무 씩씩하게 사는 것 같으니 이런가 싶어 큰 딸 앞에서는
말문이 자꾸 닫혀진다. 아이들에게 뭘 바라는가 했어도
그런데 왜 화가 나지?
또 다른 시집살이 같기도 하고...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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