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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wang & Jung`s Blog글쓴이 : Kwang & Jung 원글보기메모 :
미역을 아주 조금만 찢어 물에다 불려 두었다. 새벽같이 국이라도 우선 끓여두려 했는데, 급히 나와야 할 일이 생겨서 그냥 두고 나왔다. 지금쯤 아마도 미역이 퉁퉁 불어 있을라나? 9월 1일 오늘은 스물 셋, 큰 딸의 생일이다. 아래로 둘은 몸도 마음도 씩씩해서 걱정이 덜한데 큰 아이는 ..
Yuqi Wang - 여인들 .
그 중 명랑한 둘째가 서두를 꺼냈다. "엄마,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옷도 명품, 신발도 명품, 가방도 명품이라면 그건 패션이 아니죠. 그것은 상점에 걸려 있는 마네킹이 길거리를 활보하며 레떼르 자랑하기 위한 수단일 뿐.... 몇 만원짜리로 명품 버금가게 연출할 수 있다면 그만큼..
하루 남은 8월일랑 내버려 두고, 이제 그만 가을로 갈아타는 기차에 올라 버리자. 서럽든지, 서글프던지 가을은 찬 가슴이라 작심하여도 행여 넘쳐날 감성 따위 지레 겁 먹지 말자. 차곡 차곡 쌓이는 그리움도 누르고 누르니 늘 바닥이다. 어설피 풀어헤칠 아픔이야 이만하면 너도 있고, ..
새벽 네 시 반에 반드시 울리게끔 알람 소리를 누가 설정해 놓았는지, 다 모른다 하니 도대체..... 눈을 꼭 감고 누군가 성가신 사람이 먼저 끄게 될 것이다. 버티는데까지 버텨 보는 거다. 5분 간격으로 징징대며 울릴 저 놈의 핸드폰 소음은 종료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끝간데 없이 힘주어 ..
낯선 손님이 처음에는 낯선 손님이지만 점점 단골이 되더니 결국에는 주인이 되어 집을 차지한다. 이것은 바로 인간의 거미줄 같은 욕망이다. [탈무드] 스스로를 존중하듯 남을 존중하라. 타인이 바라는 것을 해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사랑을 알고 있는 자이다. 이 세상에 이것보다 훌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