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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천명(知天命) 너는 말이 없다 샛강도 지나고 급류도 지났는데 서리 맞은 머리카락 골깊은 잔잔한 미소만 흐른다 너가 따라주는 한잔 술에 유년을 담궈보니 까끔내기 곱던 시절 봇도랑 개울 깨 벗고 멱 감으며 송사리 쫓고 보리개떡 코묻은 손으로 먹던 얼굴들 유유한 강물은 말이 없..
어메이징 그레이스 Amazing Grace (2007) 드라마 | 영국, 미국 | 118 분 | 2008-03-20 출연:요안 그리피스 (윌리엄 윌버포스 역), 로몰라 가레이 (바바라 스푸너 역) 실화, 노예, 기독교 줄거리 영국 역사상 가장 숭고한 사건의 중심에 윌리엄 윌버포스가 있었다! “신앙이란 늘 입으로 고백될 뿐 아니..
참으로 이상하지? 마음이 쌀쌀한 가을 한 귀퉁이 같아. 이런 날엔 헛헛한 가슴 쓸어내리며 그저 뒷짐 지고 할 말을 잃게 돼. 대걸레를 양동이에 넣어 세게 눌러 빨며 청소아주머니가 울고 있었어. 들킨 것이 부끄러울까봐 모른척 하려 했는데, 이처럼 아픈 마음, 풀어 보려 "아주머니, 우셨..
그리움이 묻어나는 노래모음 01.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 조용필 02. 이별이래 - 심수봉 03. I Love You - 포지션 04. 일기 - 둘다섯 05. 당신 - 김정수 06. 꿈이여 사랑이여 - 양하영 07. 그대곁에 잠들고 싶어 - 구창모 08. 봉숭아 - 박은옥 9. 기쁜 우리 사랑은 - 최성수 10. 결혼 안하길 잘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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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일 일요일 다빈 - 친구 뭐지, 그 자선콘서트 가는데 티켓 네 장 예매했어요. 그런데 친구 한 명이 펑크 나서 제가 대신 오래서 지금 걔 대신 가요. 친구 아빠가 데려다 주시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구!! 친구 티켓비 만원, 친구 안 가면 돈 버리는 거니까 ㅠㅠ 언니 생일 선물 샀구..
새벽녘에 불려 놓고 나왔던 미역이 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퉁퉁 불어 올라 있지 않은 걸 보면 미역의 질이 좋은 것인가? 아직 저녁 여섯 시가 안 되었으니 천천히 해도 괜찮다. 우선 씽크대 주변부터 정리를 하고 미역을 세게 빨아 구멍 숭숭 뚫린 바구니에 받쳐 놓았다. 가스불 위로 냄비..
50대 후반의 남자가 아무리 팔짱을 끼고 설명을 해도 40대 초반의 여자들은 아랑곳 없다 했다. "60이 넘어가면 바로 후회한다니까? 그때 그 젊은 날 좋은 사람 하나 잡아 놓을 걸 하고 말이야. 그때 가서 아이쿠 외로워서 못 살겠다. 이제라도 어디 가서 구해볼까 둘러 보면 온통 지저분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