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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혹시 지금 가난해지고 있는 것?
    나의 글 2013. 12. 15. 14:27

    냉장고 안에 음식물이 가득 채워질수록,

    퇴근 후 집에 들어오는 엄마의 시장바구니가 무거울수록

    아무래도 파산이 곧 가까와 오는구나!

    그러한 논리가 어찌 가능한 것인지....

    기가 막힙니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배 부르게 먹고나 보자,

    그 헛헛함을 음식으로 대체하는 꼴이라는데.

    그 놈의 괴변.  참으로 황당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살집이 있는 막내가 더 뚱뚱하게 생겼다고,

    요즘엔 학교에 가 보면 하나같이 말라 있는데

    이렇게 먹을 것을 잔뜩 쟁여 놓으니 큰일 아니냐고...

    있는 집 얘들은 살도 안 쪄요.   엄마들이 얼마나 관리 하는지.

    없는 집 얘들이나 뚱뚱하지.

     

    그러고 웃습니다.

     

    하기사 진짜 부자들은 먹을 것에 연연 않지요.

    허기질 염려 없으니 두둑하게 배불려 포만감을 만끽하려 하지도 않을터인데

    냄비마다 가득 가득 채워 놓고서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를 바라보니

    촌스럽기 이를데 없기도 하겠더라구요.

     

    주문한 음식 급하게 내놓아야 할 것도 아닌데,

    식당의 주방 아줌마처럼 가스렌지 3개 쯤 불을 다 밝혀 놓고

    고구마를 구웠다가, 홍합국을 넘치도록 끓였다가

    그도 모자라 물오징어를 데치고,

    도마에는 막 썰려고 내 놓은 배추김치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고,

    밥솥에 밥은 바닥이 닿기도 전에 새로 또 가득 채울 쌀을 씻어내고.....

     

    휴!

     

    둘러봐도 매상 올려줄 손님은 커녕

    고정으로 어슬렁대는 돈 벌레들 뿐인데

    고마운 줄 모르고

    타박이라니.

     

    푹 퍼지게 살 찌는 음식 말고

    팍팍 눌러 압축시킨 액기스로만 놓아 둘까요?

     

    부자들은 그렇게 사는 줄 압니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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