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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5일 오후 05:22나의 글 2012. 11. 15. 17:39
수진동 전화번호가 핸드폰에 떴다. 어머님인게지.
여러 번 울리기를 반복하다 제풀에 지쳐 꺼이꺼이 소리 내며 멈추었다.
나는 독한 사람이 되었다.
그쪽에서 오는 전화는 누구의 것이 되었든지 받지 않는....
신림동 형부가 보내온 홍시도 넘쳐나고, 쌀도 넘쳐나고 우리집 베란다는 부자가 되었다.
맘 같아서는 어머님께도 나눠주었으면 좋겠는데, 얼른 접었다.
아직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일순간이 아닌 계속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시도하면 안 되는 것이다.
자꾸 맘이 약해지려 한다.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이럴 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론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어떻게 드러냈을까 해도 주저리 주저리 내 이익되는 쪽으로,
그건 알 바 없다. 어쨌든 화병이란 게 내게 도래한 것이 분명하다.'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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