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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6일 오후 12:52나의 글 2012. 11. 16. 13:01
카드분실 때문에 아침에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소몰이 하듯 고삐를 죄어 한 쪽으로 몰아서 훈육시킬 수도 없고,
수련이가 자꾸 거칠어지고 있다.
그 삐딱한 까칠함 때문에 소심한 세인이는 거북해서 집에 일찍 오기 싫다 한다.
"너희들 그런 소리 하지 말아라.
엄마도 너희들 속상하게 할 때면 정말 집에 늦게 들어오고 싶을 때도 있어.
하지만 그 이후의 결과가 불 보듯 뻔하니 일찍 와서 청소하고 먹을거리 만들고 그러는 거지."
"엄마는 갈 곳이 없으니까 그런거 아니야?"
좋을대로 생각해라.
아빠가 있었더라면 뭐가 많이 달라졌을까 싶다가도 그냥 내 탓만 같다.
내 나이에 비해 훌쩍 늙어버린 느낌이다.내가 조용하니 세상도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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