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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과 함께 영화 볼 거면 베테랑도 괜찮지만
엄정화 나오는 미쓰 와이프 영화가 더 나아.
코미디인줄 알고 봤는데 눈물 나더라."
안나 언니가 내게 팔짱을 끼며 일러 주었다.
범계역 양꼬치집에서 안나 언니네와 로사네 부부를 만났다.
무슨 저녁 약속이 이리 많으냐고 귀찮다 푸념하는 일은 절대 금물이라며,
불러주는 이 많은 것도 감사히......
나는 그들에게서 소리없는 배려를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만나고 만나다 보면 귀한 인연이 되어지는 것,
자식이나 형제는 때때로 무거운 부담감으로
물 흐르듯 매끄럽지 못할 때도 있지만
이웃은 좋거나 말거나 내 마음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편한 데가 있다.
2015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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