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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면 다 좋기만 한 걸까?나의 글 2015. 8. 10. 11:10
더위가 지나고 찬바람이 불면 다 좋기만 한 걸까?
모두가 그 때를 기다리니....
무슨 걱정이 그리 많은가?
오늘 사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될 터인데.
전혀 무관하다는 답변을 두고 왜라고 물을 수 없었다.
느끼는 감정이 다름을...
눈치 빠르게 대처 능력도 부족하고,
어설프기 이를데 없는 나를 보자면
어찌 이리 안타깝고 안쓰러운지.
허허 거리며 설렁설렁 살아갈 수 없게 끊임없이 긴장감은 계속이다.
모르고 살아도 전혀 지장없을 알 것에 대한 독촉이 버거울 때가 있다.
달리 생각해 보면 참 고마운 일임에,
그럼에도 뭐가 뭔지도 모르고 여기까지 온 것이 용하다는 생각이다.
무엇이 맛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꼭 갖고 싶은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기다렸다는듯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와 같은 이가 대부분일텐데. 한참 모자란 사람 같을 때가 있기도 하다.
얕은 생각으로는 분노와 속상함 일색이어도
한 시름 거두어 깊은 생각에서 일어나 보면
결국 아무 일 아닌 것처럼 견딜 수 있는 힘도
소란스럽지 않은 쪽을 택했기 때문일게다.
알아준들 무엇 하고, 몰라준들 또 무슨 소용인가?
뒤집어 보인다 해서 네가 나는 될 수 없는 일.
껍데기로 산다 해도 멈출 수 없을 최선은 계속이다.
2015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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