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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일 오전 10:53나의 글 2012. 12. 2. 11:01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맑음
늦은 저녁에 영래가 전화를 했다.
마흔 초반의 제일 큰 조카,
가끔씩 이모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연락을 해 주는 영래가 예전에는 고맙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젠 많이 고맙다.
내 처지가 이렇게 되고 부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기 이를 데 없다.
"이모, 아이들이 부모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 이젠 돈 버는 일보다 아이들하고 바깥 바람 좀 쐬고 그래.
나는 지금 강남 일식집에 왔는데 이렇게 좋은 곳도 있나 싶어 스마트폰에 찍어 보여줄려고 했더니,
이모는 스마트폰이 아니네. 안에 갇혀 있다 보면 마음이 편협해 지고 그래. 집안에서 얘기 못할 것도
밖에 나가선 터놓고 얘기하게 되니까 여행도 다니고 그러세요."
- 그래 고맙다. 그래야 되겠지.
엄마의 마음이 어떤지, 아이들 마음이 어떤지 그 중재역할을 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
그러게, 그런 얘기라도 해주는 영래가 고마운 저녁이다. 오늘 정말 힘든 날이었는데.'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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