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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토종닭나의 글 2022. 11. 21. 15:13
재래시장에서 커다란 무 하나가 천원....
얼마나 탐스럽던지 두 개를 샀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오천원씩 했는데
언제 내려갈까? 암울했던 기억이 무색하게
쑥쑥 가격이 안정되었다.
김장철..... 시장에 쌓여 있는 야채들을 보면서
마음이 풍족해졌다.
깊어가는 가을....
아주 오랜만에 임차장 네 가족과 함께
토종닭 두 마리로 포식을 했다.
때로는 삼겹살 구워 먹는 것보다 담백한 닭고기가 좋기도 하다.
4학년 짜리 아들과 세살 짜리 딸을 둔 임차장네는 지금 무척 행복한 시절이다.
가마솥에 갖은 약재와 토종닭 두마리를 넣고
마른 나뭇잎과 종이를 불쏘시개로 택하니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고 올랐다.
장작으로 했으면 좀더 아름다운 풍경이었으련만....
그래도 좋았다. 아직은 포근한 11월이....
2022. 11. 20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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