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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긴 하루
    나의 글 2013. 5. 7. 12:26

    졸리다, 정말 많이 졸리다. 

    빨리 집에 가서 이불 펴고 늘어지게 잠을 자고 싶을만큼

    이렇게 졸리다니..... 

    전라북도 완주로 내려갔던  차에 펑크가 났단다.

    어찌 된 영문인지 결과를 보고 나서야 나의 일은 마무리 되어 지는 것,

     

    사무실 일을 보느라 아침 여섯 시에 나와서

    지금 몇 시인가? 

    자정을 넘기고 싶진 않은데,  어쩜 그리 될 것도 같다.

    누구에겐가 미룰 사람 없이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는 고독감 보다

    몽롱한 이 안개속  부자연스러운 몸짓은

    사물의 온전한 판단을 파기시킨다.

     

    한 번도 이렇게 지루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나라는 사람에게서

    참 지겹다!  그런 탄식이 배어 나오려는 걸

    가까스로 꿀꺽 집어 삼켰다.

    오늘 밤만 잘 넘기면 다시 새로운 아침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헤헤거리며 나를 웃기게 할까?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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