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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아빠가 떠난 날을 기억해
다 함께 찾아가 보자고 의논을 했다는
그들의 마음이 감사했다.
그런데 그 내일이 은영 할머니의 발인일이 되었으니
도리없이 다른 날로 미루든지, 틈을 내어 다녀오든지...
은영이 할머니가 비슷한 날에 세상을 떠나셨으니
우리나, 은영이네나 날짜 잊어버릴 일은 없게 되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노래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무덤덤하게 잘도 견뎌내느라
스스로 대단하다고 칭찬을 마구 마구 하고 있는데
윤도현의 노래 "사랑했나봐"의 가사는
기어코 펑펑 울게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