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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벌써 1년?나의 글 2013. 4. 6. 16:26
다른 누군가에게서의 그 날은 어느새가 되고
내게서의 그 날은 이제서야로 와 닿아지는 것,
그렇게 느껴지는 사람에게서마다 다른 1년이
잠자코 지나가고 있다.
벚꽃 흐드러지게 핀 4월이었던 것을
어떤 이는 추운 겨울이었지 않느냐 물어보는 것을 보면....
대전에서 하숙을 하는 둘째가 늦은 저녁 전화를 해왔다.
"엄마 이번 주는 그냥 넘기고 다음 15일이 그 날이잖아요.
마침 학교 개교기념일이라 그때 맞춰서 집에 갈께요."
- 음력으로 하는 것이라 아직은 아니야. 기억하기 좋기에는 양력이 좋은 것을...
엄마는 잠깐 들렀다 왔는데... 사람이 많더라.
그냥 조용히 지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엄마, 잘했네. 언니는 요즘 어떻게 지내?"
언니와는 티격태격 맘이 맞지 않아 다투면서도
언니를 걱정하며 물어보는 아이는 언제나 둘째였다.
큰 얘는 절대 궁금해 하지 않는 기색인데....
시간이 사람을 만들어 준다는 말이 맞긴 한가보다.
상황이 바뀌었어도 그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하던 일을 멈추지 않은 긴장감이 오늘을 이루었으니
이젠 숨 한 번 크게 내 쉬어 볼까나?
1년이든, 다시 또 1년이 흐른들 무엇이 다르리라고
달라질 그 무엇을 꿈꾼다. 그냥.....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