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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이가 봄나들이라도 가려나?
마트에 가게 되면 3단 찬합을 사다 주라고 한다.
스물 셋, 좋은 나이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다 해 보라고 했다.
한번 지나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아까운 순간들에 대한
애닲픔을 두고 두고 가슴에 남겨둔 채
미련한 아픔으로 속태우지 말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엄마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가 없는 헛헛한 자리에
아이들을 채우기로 하자고 결심을 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상처는 어떻게든 아물게 되어 있는 것처럼....
사는 사람은 이렇게 잘 살아내고 있다.
아픔은 그냥 아픈채로 함께 가야 함을
이젠 어쩔 수 없게 된 것도 모르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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