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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2일 오전 08:31나의 글 2012. 11. 12. 08:45
아이들이 내 맘을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했던 건 진작부터 무리수였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답을 알듯 하면서도 모르겠어서 혼돈에 빠졌다.
곡예를 잘 타던 광대가 줄에서 한 순간 떨어지듯,
내가 그 형상이다.
세인이를 봐도 답이 없고, 수련이를 봐도 그렇고, 막내까지도
철저히 혼자가 되어진 삭막함.
정말 내가 이상한 사람일까?
너무 씩씩하게 보여서 아이들은 엄마의 안쓰러움을 모르는 걸까?
오늘 저녁 정말 많이 섭섭하다.
눈물이 나오려다 도로 들어갈 정도로, 많이 분하기도 했다.
자식에게서 느끼는 배신감은,
아이들이 무엇을 알까 애써 포기하려 해도 답답한 마음은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엄마가 화 내는 모습에만 필이 꽂혀 공격하는 아이들,
빨리 아침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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