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3년 3월 6일 오전 09:22
    나의 글 2013. 3. 6. 10:13

    말로는 포기한다고 했지만
    머리에서는 미결상태로 밀쳐둔 꼴이 용납되지 않아 울화가 치밀고....

    자꾸 억울한 마음에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자문을 구해 본다.
    혹여 듣는 이가 바보같다 하면 어쩔까는
    내 풀어가는 답의 여정에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깟 자존심이 무어라고...

    큰 딸 세인이가 자꾸 엄마를 자극한다.
    "엄마, 어떻게 되었어요? 절대 쉽게 포기하면 안돼요.
    이 어려운 상황에서 엄마가 일궈낸 지혜로 마무리가 잘 된다면
    엄마의 역량에 박수를 보낼 거예요."

    아이를 봐서라도 기어코 이 난제를 풀어내야 한다.
    아이들에게서 엄마를 존경스러운 존재로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내게 있던가 보다.
    다른 누구에게보다도...

    궁지에 몰려 정신이 없을 때는 넘어야 할 산이 태산같아 보여
    귀찮은 마음에 포기하는 쪽을 택할까 했다가도
    숨 한번 돌려 쉬다 보면 바른 정신이 돌아오기도 하니
    다시 냉정함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이 나이까지 잘 살아온 것만으로도
    내게 충분히 저력이 있음이니 무엇이 두려울텐가.

    다시 힘이 난다.
    응원군이 의외로 많이 있음은 허투루 살아오지 않은 나,
    그것만으로도 된 것이다.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랑  (0) 2013.03.07
    [스크랩] 용기  (0) 2013.03.06
    2013년 3월 5일 오후 01:22  (0) 2013.03.05
    [스크랩] 제자리  (0) 2013.03.05
    [스크랩] 112  (0) 2013.03.05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