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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갑자기 말문이 막힌 주인공들을 보았을 때,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황당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내 죽는 날까지 아이들이 전부라 믿으며
최선을 다하리라던 굳은 결심이
일련의 배신감이 들면서 생각이 꺾여 지려 한다.
내게서 말이 밖으로 도무지 나올 생각을 안 한다.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엄마란 존재는 함부로 해도 되는 줄 아는 듯한...
그들이 나를 이용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분한 마음에 한바탕 조목조목 혼내 주어야 할까 하다 그도 말았다.
부모란 이름에 희생정신을 당연한 덕목으로 끼워 넣었는지 반기를 들고 싶을 지경이다.
어차피 허한 공백을 아이들에게서 채울 순 없는 일이니
그저 내 마음에서 접어 두자고 하면서도
며칠째 속이 상한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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