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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해, 저무는 해.....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 세대와
이만하면 되었다, 크게 숨고르기에 도달한 세대와의
삶에 대한 방향은 많이 달라서 그 논쟁을 이길 수가 없다.
어째서? 이론으로만 따지자면 안 될 것이 없을듯 한데....
반드시 곧은 길만 내게 주어지지 않았음을
아무리 설명해도 아직은 모를 나이.
그냥 들어만 주자.
키득거리며 반푼수가 되어 살고 말자.
정색을 하고 이치를 따져서 풀어 보잔들 알 수 없는 삶의 노고.
품 안의 자식이다.
자식은 그런 것 같다.
언제나 어느 곳에 있든 그들의 안위가 아리게 명치끝을 후벼도
알 바 없을 마음은 우리들만큼이 아니라는 것.
기대해서도 아니고 섭섭해서는 더더욱 아니다.
내리사랑인 것을.
기억은 희미해져 가는데 삶의 필요로 부대끼는 일들은
여전히 잊어선 안 될 것처럼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잊으려고 애를 쓴다. 가슴에 갖고 있으면 다른 삶이 안 된다"
아침에 6개월 전에 부인을 먼 곳으로 보낸
배우 임채무의 근황 기사를 읽다가 문득 그가 한 말이 떠올랐다.
시름에 젖어 있다고 달라지는 것이 무엇일까?
극복하려고 애쓰는 시작은 빠를 수록 좋다. 슬픔이나 기쁨은 한 끗 차이.
2015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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