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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마음.
    나의 글 2015. 12. 22. 13:58

    그래, 언제나 순간의 일이야.

    불현듯 떠올랐다가 사그라들지 않는 욕심도....

    수천 수만번을 내려 놓아야 홀가분해질 망령.

     

    빈 마음으로 살기란,

    더 하고자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유지하자는 욕심이

    과분한 줄 몰라 감사를 잊는 것은 아닐까?

     

    찬 기를 거두어낸 겨울비가 내렸다.

    대부분 비가 내리고 나면 추워진다고 하더니만,

    이번 비는 혹한과는 별 상관이 없다 했다.

     

    오다 만 겨울 다 간 것처럼 호들갑 부려봤는데.

    추위는 1월부터가 진짜라는 걸 잊었다.

    젠장 김 샜다!

     

    하긴 어느새 봄이 코 앞으로 와 버리면 속절없는 세월이 너무 일러.

     

    2015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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