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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새....
    나의 글 2015. 12. 7. 15:45

     

     

     

     

     

    일년을 함께 사는 일이나,

    삼십여년을 웃고 울고 살아온 일이나.....

     

    편견만 아니라면 별 다른 것도 없을진대,  

    그녀들은 비행기 앞 자리에서 인사치레로 또 묻는다.

     

    "태어나서 올해처럼 열심히 살았던 해가 또 있을까 싶네요.

     이렇게 노력하고 살기만 해도 나중에 후회할 일이 덜 하지 않을까?..."

    - 그래?  우린 안 돼. 지랄맞은 성격 맞추며 사는 게 이제 습관화 되어서

      꼼짝도 못 한다니까. 우리끼리만 여행 다시 가자.

     

    이제 여행의 시작임에도 다음 여행을 꿈꾸는 그녀들.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날에 이토록 조바심을....

     

    과거의 복잡하고 지긋지긋한 추억도 없으니,  

    백지로 시작하는 삶으로 치면.  이로운 것도 꽤 있었다.

     

    몸이 떠나면 마음도 되돌아 갈 수 없어 저절로 멀어지는 것을

    그 곳에서 나를 들여다 본다.

     

    구경꾼이 되어서.

     

    그 날로부터 어느새 1년이 되었다.

     

    의미를 부여치 않으려 했는데,

    그들이 몸짓 발짓 서툰 언어로 애써 케잌을 사 오고,

    살아 본 소감을 말하란다.

     

    구체적으로 묘사할 언어가 생각이 안 나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가락 하나.....

     

    "갈매기 날으는 바닷가에도

    그대가 없으면 쓸쓸하겠네

     파도가 밀려와 속삭여 줄 때도

    그대가 없으면 쓸쓸하겠네

     

     행복이 가득 찬 나의 인생은

     그대가 전해 준 고귀한 선물

     이 세상 어디에 서 있을지라도

     그대가 있으니 슬프지 않네

     

    라~라~라

     

    행복이 가득 찬 나의 인생은

    그대가 전해 준 고귀한 선물

    이 세상 어디에 서 있을지라도

    그대가 있으니 슬프지 않네"

     

    삶의 이 대목을 어찌 이리 절묘하게 잘 표현했는지....

     

    이 노래로 모든 걸 대신했다.

     

    2015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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