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깊은 샘 마중물처럼....
    나의 글 2015. 11. 11. 11:50

    버려야 할 욕심조차 소진되었을 때가 누구나에게 올 마지막이라면.....

     

    그 날을 예측할 수 없음에 삶의 집착은 여전하지만,

    차라리 아주 많이 아쉬움일 때 떠나는 것이 행복일 수도 있다 했다.

    진심으로 지켜 봐 주는 사람 넉넉할 그 때.

     

    안간힘 쓰며 하루 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이들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어질 날들에,

    더 즐겁게 살기 위한 몸부림은 멈출 줄 모르고,

    안 가 본 곳이라곤 남미, 그 외엔 하도 많이 다녀 이제 해외여행도 지겹다는

    칠십이 훨씬 넘으신 그 분들의 삶을 보면서

     

    비교는 아니지만,

    우리의 만족은 어디까지인가?

     

    누가 뭐란들,

    길 떠나기 좋은 날까지

    제 멋에 살다가, 제 욕심 껏 살다가 푼한 마음일 즈음이면 그만이지.

    좀 더 오래 살 것을 탐낼 일은 더더욱 말자꾸나.

     

    먼저 간 이여, 최상이었을 때,

    그 대의 마지막은 어쩜 행복했던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묻지도 않았고, 멋쩍은 대답 듣지도 못 했지만.....

     

    그래서 다행이다.

     

    지금의 웃음소리는 깊은 샘 마중물처럼,

    있는 힘 다해 살아가는 일일테니.....

     

     

    2015년 11월 11일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린 날에!  (0) 2015.11.14
    선물!  (0) 2015.11.13
    제주에서....  (0) 2015.11.10
    때로는...  (0) 2015.11.05
    잊혀지는 것에 대하여....  (0) 2015.11.0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