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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로는...
    나의 글 2015. 11. 5. 17:13

    이럴 때 나의 처신은?

     

    말 없음이 맞는지, 아니라고 해 줘야 맞는지.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테니 그냥 두어야 하는지....

     

    처한 입장을 고려할 줄 아는 지혜만 있었어도 참 좋았을 걸,

    그런 생각이 든다.

     

    어려운 일을 많이 겪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목마른 인간미에 대한 갈망은

    소박한 바램이다.

     

    "일을 많이 한 손이네!"

     

    그 분의 손을 맞잡아 드리면서,

    행여나 가식같을까 염려를 버릴 수 없음도

    나는 오래 된 사람이 아니라,

    닉네임처럼 따라붙는 새 사람.

     

    편하게 하라 해도 그럴 수 없는 묘한 자리.

     

    일을 많이 한 손은 흉일까, 자랑스런 훈장일까?

     

    다 괜찮다가도

    불쑥 불쑥 고독한 동굴 속으로 빠져드는 묘한 괴리감이

    더욱 더 견고하게 재확인 되어지곤 했다.

     

    누군들 안 그럴까?

     

    홀로서기에 더 단련되어지기를.....

     

    나는 아직도 상처 받을 것에 무방비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

     

    제 아무리 씩씩한 척 용을 쓰지만, 

    몽롱한 꿈 속처럼 현실과 이상을 넘나드는 나의 이중성은

    용인되어질 누구나의 삶이듯

    한가하고 치기 어린  푸념이었으면 좋겠다.

     

    2015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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