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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홀로 아리랑!나의 글 2014. 10. 19. 15:38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 보자 같이 가보자........
그 언제 들었던 노래인지, 가물가물했는데
역시 부르는 소리는 한돌이란 가수의 목소리가 가장 좋더군.
노랫말처럼 홀로 아리랑이라고 외로워 말자.
누군들 혼자가 아닌 이 어디 있는가?
겉으로 힘주어 웃는다고 온종일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닐테고
속으로 헛헛한 마음 숨기는 줄 누가 아나?
위로는 내게서 우려내는 것이다.
기억에서 멀어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 말자.
잊지 못할 추억이라도, 덮어 쓰여질 것이 있다면 그 무게로 누르고 가자.
가능해서 잊혀질 수 있는 추억이라면
생각이 안 나더라도 그만 맘 아파하고, 토라진 기운으로 내쳐 가자.
살고 죽는 일이란
너와 나로 갈라져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니
이 모두가 그때는 모르던 일이었다.
영원이라 믿었던 것에도 끝이 있다는 것을.
경험한 사람이야 확실히 알아냈지만,
여전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일러 주어도 알 수 없다는 것까지.
외간 남자와 커피 한 잔을 마신 이유를 대고,
여자의 시누이가 그러더란다.
그렇다면, 그 때 오빠와의 사랑은 가짜였는가라고......
진짜 사랑은 무엇이고, 가짜 사랑은 무엇이냐고 되물을까 했지만
아픔을 모르는 사람에게 헤아릴 마음을 기대하기가 애매해서
당신이 마음 먹은대로!
그리고 씁쓸히 웃고 말았다는데.
자식을 잃은 어미가 되었든,
배우자를 잃은 며느리가 되었든,
부모를 잃은 자식이 되었든
어느 슬픔이 가장 큰 가고 어떻게 저울질을 하려나?
모두가 자기 슬픔이 크다면,
삭일 수 있는 슬픔일랑 그만 접어두는 것도 용기이지.
그렇게 독하단 소리 쯤 들으면 어때?
어느 곳인가에 아주 정확하게 나를 아는 마음이 혹시 있다면야 기대하겠지만서도.
세상의 소리는 늘 마음을 후비고 상하게 해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정하는 일이다.
나 살기도 바쁜 세상 참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삶이 아니므로......
삼년 전 폐암으로 형부를 보낸 사촌 언니가 조심스레
"그래, 니는 잘 지내나?" 묻는 물음이 예사롭지 않았던 것은
통하는 사람끼리만 아는 언어였기 때문이 아니었는지.
"나는 이제 그 곳에 가지 않아요? 지나온 길의 기억은 자꾸 잊혀지고,
생각도 자꾸 끊겨서 이어지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졌어요.
무념 무상으로 오늘을 잘 살 뿐이지요."
"그래? 나는 무척 외롭다!"
대화의 영역 확장은 좁혀 들고, 생각은 보다 단순해지길 염원하고,
그럼에도 간간이 들리는 바람소리는 클 수록 좋다. 가을이니까.
한번은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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