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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대에 따라 다른 생각들.....나의 글 2014. 3. 11. 13:25
진심으로가 먼저냐, 내 맘 편하자고가 먼저냐?
돈을 두고 진심과 같을 수 없다는 아이들과 어른의 생각 차이.
내 나이 쯤 되면 그 돈의 필요성이 얼마나 큰 지를 알 것인데,
아직 젊은 아이들은 빈 손으로 마음만 가지고도 성의가 가능할 줄을 믿는다.
그 속내가 진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살아온 경험이 괜한 것이 아닐진대,
아직 세상 물정 모를 그들에게 알라고, 너희들도 그래야 할 것이라 이른들.....
세대(世代)는 이처럼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도 다른 세상으로 공존한다.
괜한 이해를 구하려 애쓰지 말고,
같은 시절 사람에게나 넉살 좋은 웃음 웃고 말 일을.
소통의 부재라 씁쓸해 말 것이다.
이쯤 해서 깨달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데,
사그라든 열정 또한 자꾸만 축소되어 소리조차 작다.
내 시절을 살은 사람은 아주 잘했다 했고, 그거면 되었다며....
다음 시절을 살고 있는 사람은 의아한 얼굴, 의문 투성이로
일 더하기 일은 반드시 이가 되어야만 한단다.
풀어가는 과정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허술한 우리네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눈치밥은 최고임에
그중 옳은 처세를 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심을 하던가.
그 이후에 오는 뿌듯함이든, 씁쓸함이든 최선을 다한 후라서
결론에 이르러 바라는 것은 크게 없다.
어디로 흘러가야 옳을지 고민하는 그 과정을 중시하는 것 뿐.
둘째가 왜? 라는 의문사를 계속 내게 들이댔다.
괜히 발설했나?
잘 만나지는 않는데 할머니께 돈은 드린다?
반드시 일치되어야만 하는 세대가 들이대는 의문,
내 답이 어떤 것이어도 충족시킬 것은 많이 부족했다.
이대로 무심한 엄마로 단정지어질까 내심 맘이 쓰였기라도 했나?
니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 그런 사람이 아님을 밝혀 두고 싶었나?
진작에 알고 있어도 다시 확인받고 싶은 나의 위선된 마음.
온전히 버려진 빈 마음이 되려면 얼마나 더 되어야 하는가?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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