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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난에 대하여....나의 글 2014. 3. 12. 19:09
지도에 그려진 일기예보의 그림대로 오후 들어 빗줄기는 주룩주룩.....
가는 줄기였다면 감질날 뻔 했지만
시원스레 한바탕 잘도 내려 주었다.
감성은 무딜대로 무뎌져,
계절의 변화에도 번뜩이는 환호를 모른다.
잊혀져 가기 위한 것으로 삶을 지탱하기 또한,
좀더 수월하게 한번에 그리 지워지고 나면
고난의 순간 줄어들 것을.
허덕이며 잡으려는 희망의 끈,
고쳐잡기를 수도 없이
때론 발목이 잡힐지라도 나는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내쳐 가도 좋으련만,
남겨두어야 할 미련 하나는 무엇을 위함인가?
그리움인지, 애달픈 추억인지....
허공을 가로 질러 잡혀지는 것으로
현실과 허구를 구분지어 낼 줄 알게 되는 때,
기꺼이 좋은 웃음 웃으리라.
이 고통의 순간이 씻기고 씻기어
재로도 남지 않을 날엔
그만 내 설움으로 따로 우는 날이 되지 않기를....
염원한다.
잡을 수 있는 무엇으로라도 희망이 되어지기만 한다면,
죽어도 좋을 힘으로 잡아야 살아낸다는 것을.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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