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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가시 된 도리....
    나의 글 2014. 3. 9. 12:41

    목에 걸린 가시처럼,  내 삶에 걸림돌이 된 남은 숙제 하나 떼어내면

    그만 홀가분함으로 개운할 줄 알았는데,

    이 찜찜함은 무엇인가?

     

    온전한 자유는 이 세상 끝날에나 가능할까?

     

    사방에 널린 구속은 스스로가 쳐 놓은 그물망.

    외면한들 무어라 할 사람 없어도

    아픈 마음은 내가 아니라, 언제나 그들이 먼저.

    위로의 말 어색하게 건네고, 다시 나의 곳으로

    그렇게 모른체 내 살 길이 먼저라 냉정함으로 가면을 써 본대도

    여린 발길은 다시 뒤를 본다.

     

    나란 사람은 어쩔 수 없다.

    절대 그러지 말자 해 놓고는 감정에 이끌려 주머니를 다 털었다.

    좋은 일이라면 되돌려 생각을 말자.

    부족하다면 다시 채워질 값진 삶....   

    기꺼이 눈물은 삼키고,  보여지는 모두를 괜찮다 여기면 되는 것이다.

     

    위로의 말도 시간이 지나니 빛이 바랜다.

    공기 밖으로 퍼져 나갈 공허.

    그것을 안고 가야 할 것이 삶이다.

     

    다같이 웃자는 말은 어떤 것도 내려 놓지 못할,  과한 욕심.

    버리고 또 버려내야 내게 올 평안

    가끔은 냉철한 이기심도 괜찮다.

     

    지켜야만 할 도리라는 틀을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지나친 마음,  쏟아 부어도 상처로 남을 염려 그만 두어라.

    주었으니 된 것이다.

    긴 미련으로 아픈 되새김질, 서로에게 부질없어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만 하자꾸나.

     

    "병원에 있어 보니, 자식만큼 좋은 게 없더라.  자식이 최고다.

     난 네가 며느리가 아니라 딸이라 생각한다.  늘 고맙다."

     

    편치 않은 공백을 두고 흐른 시간 속에서 깨달아진 고마움과 염려는

    깊은 감동보다,  단조로운 메아리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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