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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그럭저럭....
    나의 글 2013. 10. 19. 16:07

    오늘 못한 외출이라면 내일이라도 해야지.

    그마저 희망이 없다면 모를까?

     

    추워진 날씨로 대전 둘째에게 겨울 옷 보내려는 일이

    다시 다음 주로 넘어가게 생겼다.

    우선 순위를 매겨야 한다면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돈 벌어야 하는 일이 먼저인지라.

    아이가 크크 웃는다.  카톡 너머로.  이해한다는 표현일테지.

     

    옷 속에 귤과 쵸콜렛을 함께 넣겠다니,

    "오! 멋져요. 귤이라니요.!"

    과일이란 말에 환호성을 지른다.

     

    객지 생활에선 언감생심 과일은 꿈도 못 꾸는 것을.....

    엄마의 직감이 제대로 들어맞았나?

    그 센스에 반한 모양이다.

     

    유난히 올해엔 무엇이든 비쌌다.

    특히 그 흔했던 과일이,

     

    내게 한동안 공석이었던 그 자리는

    대체되어질 것들로 넘쳐났다.

     

    삶은,  생각을 어찌 하느냐에 따라

    부족하기도 하고, 넘쳐나기도 하고

    되도록 나쁜 생각은 밀쳐두기로 하니 그럭저럭 살만한 세상.

    그것을 믿는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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