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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기말고사 마지막 날인데
중3 막내에게서 연락이 올 법도 하건만 감감 무소식이다.
극성스런 엄마도 못 되면서
막내에게 무심코 기대를 건다.
그보다 먼저 영어학원에서 문자가 왔다.
"오늘 시험이 무척 어려웠네요. 지난 번 조금 쉽게 나와서
선생님들께서 작정하고 어렵게 내셨더라구요.
학교 가서 아이들 만나고 왔는데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아 무척 안쓰러웠습니다.
오늘은 격려 많이 해 주시고 다음에 더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제가 더 애를 쓰겠습니다....."
막내의 학교 아이들이 학원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 보았다.
시험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일일이 아이들을 체크하고, 걱정하고
학원에서 저리 서둘러 정리를 해 버리니
정작 엄마인 나는 할 것이 없다. 미루어 짐작은 커녕 처분만 볼 밖에...
혹시나 해서 다시 전화를 걸어 보았다.
답이 없는 걸 보니 뒷풀이겸 노래방으로 직행을 한 듯.
아이들은 좋겠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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