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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하나 넘어 잠시 평지에서 숨을 돌리다.
숨돌리는 일은 언제나 잠시,
다음 고개너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나는,
늘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 설레임으로 아침을 맞았다.
두 눈이 빡빡한게 모래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거북스러웠다.
피곤에 젖어들면 이런 모습일 것을 익히 알기에
지나쳐 두면서도 가끔씩 아둔해 보일 때가 있다.
다른 것을 모르니 최선이라 믿는 것인지,
정체성이 너무도 정확해서 내 소신대로 가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눈을 떴으니 움직임대로 온 것 뿐이고,
눈을 감으니 움직임을 멈췄을 뿐이고,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 것인게 맞으리라고....
사는데 까지 살아보는 게지. 하루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았다.'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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