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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풋풋한 꿈을 가진 아이들을 보면서
    나의 글 2013. 3. 12. 11:04

    많이도 필요 없다. 딱 한 사람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내 급한 마음을 재빨리 알아채 위로해 줄 사람은....

     

    엄마가 되었으니 살아갈 방향 또한

    아이들 하는대로 내버려 둘 수 없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듣기 싫은 잔소리라도 해 둬야 했다.

     

    "알아서 잘 하고 있어요."라고 단발마로 말을 끊어내지만

    나는 놓치지 않고

    "요즘 엄마는 내 말에 귀기울여 들어줄 한 사람만 있어도

     잘 살아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좋은 친구란 꼭 여럿이 아니어도 돼.

     눈빛 하나로, 마음이 통하는...  

     이해 못할 사람에게 구구절절 늘어놓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모처럼 아이와 같은 생각으로 뿌듯한 마음이 된다.

     

    이만큼이라도 살아냈으니 욕심도 정리할 줄 알게 된 게지.

    신기루를 찾듯 다시 못 올 예전만큼의 행복을 바라긴 틀렸어도

    지금 이후 얼마만큼 세월이 또 흐른 다음

    이보다 더 성숙한 말들로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그 때가 되어본 들 삶이란

    그리움에 갇혀 절름발이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미루어 알면서도 

    괜하게 멋진 인생을 꿈꿔 본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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