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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나의 글 2013. 3. 7. 13:23

    내가 너인 것도 같고,

    네가 나인 것도 같이 살다

     

    설레임이 무엇인지

    받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감히 드러내 보지도 못하고

    그냥 그런 날들이 흘러간 후

     

    언젠가 어느날

    우리도 드라마의 사랑이야기처럼

    그렇게 살 날이 있을 것을 기다렸다.

     

    아직은 먼 날인줄

    더 있어야 그 좋은 날이 올 줄만 알고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추임새에

    너울너울 춤대신 애쓰며 삶을 채워나갔었지.

     

    기다림은 우리에게

    기쁨의 환희보다 지독한 허망함으로

    덜컥 그 덫에 넘어진 그와 나는

    비로소 너와 나,

    같은 사람이 아니었음을

    긴 꿈에서 깨어나 눈치를 챘었다.

     

    늦었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너와 나 다른 사람이어서 모른체 하지 말고

    기어코 더 알려고 했어야 했다.

     

    그냥 그런대로 살지 말고.....

    그냥 나인줄 믿고 살지 말 것을....

     

    이젠 그를 알고 싶어도 알 수가 없다.

    내가 그라고 대신해 줄 수도 없는 일이니

     

    없어지고 나니 모두가 허당이 되어 버린 꼴이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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