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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서울 한복판에 있는 대학에서 추가 합격소식을 듣고도
망설임 없이 "됐어요. 저 갈 데는 이미 정했어요." 하고
끊고서야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우리집 둘째가
"아휴 아깝다. 엄마와 의논이라도 해야 한다 하고 시간 좀 벌지."
- 싫어요. 이미 다 결정된 걸 뒤엎어서 뭐 해?
아이의 선택을 너무 믿고 있는 건 아닌지 괜한 아쉬움이 잠깐 들었다.
간판 보고 대학 가는 세상이 아니라 해도
우선 좋기로는 어른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좋아 보이니까.
엄마인 나도 어쩔 수 없이 속물 기질이 있긴 있나 보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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