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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잘한 일!
    나의 글 2016. 1. 5. 14:28

    변덕스런 날씨는 소한을 앞두고 제 자리를 찾은듯 제법 쌀쌀했다.

     

    이 정도의 추위를 가지고 바짝 긴장을 하다니....

     

    아들 하나 없이 딸 일곱을 내리 낳아 키운 루시아 자매님 어머니는

    큰 며느리임에도 자격 박탈까지 당하고 조용히 살아오신 분,

    때문에 서러움 많은 어머니를 심성 고운 딸들은 마지막 날까지

    여한 없을 효도를 다 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했지만 바라보는 이들은 충분했다는 말로

    아낌없이 칭찬을 ....

     

    얼마 전 어머니가 사시던 집 무안을 둘러 보고 오면서도

    눈물이 전혀 흐르지 않았던 이유가

    우애 좋게 자매들끼리 마음으로 하나 된 마지막 몇 개월의 여운이

    기분좋은 추억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다들 참 잘 했다고 그래요.  별로 잘 한 것도 없는데.

    기력이 다 한 어머니를 집 거실에 모셔 두면서 힘든 것도 별로 없었고,

    서로 합심을 하니까 어려운 일이 없었을 거예요.

    잘 먹으니 살만 찌고 맘도 편했어요.

    저보다 남편이 수고 많았지요.

     

    벌써 여러 번 들은 이야기지만 자꾸 들어도 듣기 좋은 경험담.

    살아가는 내공은 곧 쓰러질 모래성의 허술함이 아니라

    한 순간 한 순간 단단히 굳혀진 바른 일상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그 분은 바르고 훌륭한 딸 들을 두었다.

    바라던 대로 탈없이 마지막 드라마를 잘 만들어낸 일은....

     

    2015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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