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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내게로 올까?나의 글 2015. 7. 31. 15:24
내가 그에게 배운 것 중 무엇보다 잘 한 일은
결정을 두고 주저하지 않는 과감함이었다.
그리고 절대 뒤 돌아 보지 않기.
잠재되어진 힘으로 가능했던지,
사는 일에도 반복된 학습의 영향을 받는 것인지....
함께 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마흔 중반의 마리아가 내게 그런 적이 있었다.
"형님, 너무 순종적이지 말아요. 그럼 힘들어져요."
- 그러고 말 게 뭐 있나?
다들 자신의 눈높이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기에, 충고도 쉽다.
무너졌다가 일어 선 마음은 아직 쓰고 달 것이 따로 없어.
좀 더 있다 보면 또 달라지려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현듯 솟아오를 욕심 하나쯤, 있기나 할까?
과연 다 버려도 좋을만큼 탐나는 게 남았다면....
두터운 정과 함께 할 사람 말고는 소용이 없을진대.
2015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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