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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그렇게 궁금했을까?
    나의 글 2013. 1. 29. 16:15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었나?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나 보다 했는데,

    기웃기웃, 고개를 갸우뚱 하며 꼭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 있는데

    궁금해 미치겠는 사람처럼

    내 일하는 사무실을 들어왔다, 나갔다를 몇 번 하다 기어코 묻는다.

     

    "여기 사장님 어디 가셨어요?  지난 번 모자 쓰고 있는 모습을 뵜는데...."

     

    당신이 원하는 답이 무엇이길 바라는가?

    그가 몰라서 묻는 건 분명 아닐게다.

    다만 풍문으로 들리는 소문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그 궁금증이 발동한 것일테지.

     

    "돌아가셨지요.  지난 봄에...."

     

    그리고 그 남자는 또 묻는다.

    "어떻게 아프기 시작했어요? 몇 달 만이었어요?"

     

    순간 불쾌해지려다, 맘을 고쳐 잡았다.

    혹시나 잊고 살까

    가끔씩 나를 건드리는 자극을  어찌 마다 할까?

    기꺼이 그 궁금함에 감사를 표하리라.

     

    응고되었던 눈물이 다시 녹아

    그의 사진을 적시더라도....

     

    나는 또 이렇게 핑계삼아 한바탕 울어보는게지....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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