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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애수의 소야곡
    나의 글 2014. 4. 5. 15:41

    내가 좋아하는 노래로  애수의 소야곡이라 말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할 줄 아는 노래가 딱히 없어서, 

    그중 박자 맞추기 좋은 노래일 것 같아서 골라 들었는데

    한영애의 "애수의 소야곡"이더군.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마는

     눈물로 달래 보는 구슬픈 이 밤

     고용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러 주나 휘파람 소리~~~"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 아버지 시절에나 불렀을 노래를 내가?

    그 나이가 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 게야.

    그 때는 이 노래가 지금의 B1A4는 아니더라도, 박효신은 아니더라도....

    꽤나 유행했던 노래였으니 수십년 후 지금껏 불려지는 것이지.

     

    그런데,  요즘엔 조용필의 음성으로 이 노래를 듣게 되었거든.

    노랫말이 쉬워서 참 좋아.  청승맞대도 어쩔 수 없어.

    다른 노래는 여전히 잘 모르겠으니.  이선희까지는 쉬운데.

     

    산행이 괜찮으려나?  오후의 꽃놀이는 이 바람에 괜찮으려나?

    괜한 걱정이 많은 나는 허한 마음을 이리 저리......

     

    시원한 바람이라도 맞을까?  한바탕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잠깐의 외출, 사무실 문이 잠겨 있는 사이로 청첩장 하나가 배달되어 있다.

    아침 11시부터,  첫 예식인가 보다.

    무심코 달력에 체크를 하고, 

    한숨을 돌리려는데 잘 받았느냐는 확인 전화를.....

    "예~~"

    그렇잖아도 챙기는 일에 이골이 난 사람한테,  그의 친구다.

     

    그들의 갈 길을, 나 또한 잘도 가고 있는데

    미완성의 종착역은 언제나 아쉬움이 크다.

     

    쉽지 않은 바람을 타고 지는 꽃잎,  안타까와 말찌니.

    가는 날,  오는 날  내 맘으로 정할 수 있는 것 하나 없음에

    그저 하늘의 뜻대로.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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