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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나의 글 2023. 8. 23. 13:53

    나도 모르게 얼굴을 담아두는 습관이 생겼다.

    내일은 오늘보다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간간이 부는 선선한 바람이 이토록 반가울까 싶게  귀한 하루를

    좀더 후회없이 보내길 .....

    멍하니 있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어찌 보면 그 멍 때리는 시간이 충전의 시간일 수도 있을텐데.

    아침에 불려두었던 마늘을 까고,

    각종 양념 젓갈을 주문하고,

    가장 급한 것이 파마하는 일인데...

    늘 그것은 뒤로 미루고 있는 중이다.

    내일 모레 미국으로 떠나는 둘째가 가져가야 할 품목을 

    머릿 속에 나열하면서  마음이 바쁘다.

     

    *******

    어제 늙은 어머니들을 뵈면서

    (직접 대면하기도 하고, 사진으로 접하기도 한 것이지만)

    덥썩 달려들어 꽉 잡은 손의 기운은 엄청 세었지만, 

    온기 사라진 차가운 느낌은

    잡힐 손이 없었다.

     

    예전에 아주 오래 전에

    아들의 먼저 죽음에도 슬퍼하지 않고 담담히 장지까지 따라나선 84세의 어머니를 

    참으로 독하다고 내내 섭섭히 여겼었던 기억이

    새삼스레  모두 이해가 되어졌다.  점점 더....

     

    2023.  8.  23  수요일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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