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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1년 전, 그 날엔
    나의 글 2013. 8. 2. 12:29

    "살아 보니 잘못 없이도 불행과 대면하는 수가 있더라"

    "남아있는 사람이 가여울 때가 있더라"

    "이상하게도 너 없인 아무 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그날 이후 지금까지 그럭저럭 견뎌왔고,

     어제 뉴스에 나온 분(탤런트 남윤정)처럼 남편의 죽음을 못 견뎌 자살을 택할 명분도 내겐 없었다."

     

    작년 4월 15일에 남편을 떠나 보내고

    8월 2일 즈음에 두서 없이 내가 메모해 두었던 것들입니다.

     

    그땐 쉬지 않고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비롯해

    그의 노래를 지겹도록 들었던 것 같네요.

    마치 그 사람이 김광석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처럼,

    그러다 너무 했나 싶으면 간간이 유익종의 노래까지.....

     

    1년을 뒷걸음질 쳐 되돌아 갈 수 있다면

    다시 오늘로 만들고 싶기도 합니다.

    슬픔이 잊혀지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인데

    그리움의 감정을 다시 붙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은 이제 무엇이 되었을까요?

     

    언제나 오늘을 맞이하는 순간엔  가장 빛나는 하루가 되어지길 염원하지만

    그럭 저럭 같은 하루로 1년을 채우고 말았네요.

     

    어떤 이들은 그 보다 다행인 것이 어디냐고 하지만

    이 담담함 다음엔 어떤 감정이 마땅한 것인지

    되도 않을 고민에 빠졌습니다.

     

    힘냅시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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