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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생각은 길게, 그러나 결단은 짧게
    나의 글 2013. 7. 31. 10:57

    생각은 길게 그러나 결단은 최대한 짧게

     

    중3 막내가 다니던 학원을 끊고 왔다.

    익숙한 환경이 때론 독이 된다나 뭐라나?

    수학학원 선생은 아직 초보라 정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했고,

    영어학원이야 내신 때문에 들고 나는 학생이 워낙 많아 별 다른 느낌이 없었고,

     

    내가 물었다.

    "그 학원 아이 하나 빠져 나가서 어쩌냐?  담당 선생 엄청 스트레스 받겠다."

    - 무슨 그런 걱정까지 해요.  내 살길이 먼저인 거지요.

     

    학원 선생 돈 벌이 줄어들 것에 걱정을 얹은 나라는 사람 참, 갑갑도 하지.

    하긴 백번 옳은 말인 것을,   쓸데 없는 정에 이끌려 되도 않은 말을 하다니...

     

    미처 채우지 못한 시간의 학원비는 카드로 환불받는 것까지 어쩜 냉정하기도 해라.

     

    "선생님, 떠나가는 사람의 뒷 모습은 보여주지 않아야 하니 저 뒷걸음질 쳐서 가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왔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을 장식하고 왔다는 막내를 보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요즘 아이들 과감할 땐 정말 거침없게 결정이 빠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상임에도

    엄마가 살아가는 세상과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이토록 시선이 다르게 반응을 하고 있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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