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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무살 짜리가 바라본 세상나의 글 2013. 7. 20. 10:44
주변에 엄청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있는 부류가 있다.
- 부러워 해야 할까?
"아니죠. 그러면 혼자 판단해야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실속 없는 것이지요.
사람을 좋아해서, 이 사람이 끝나면 곧 바로 다른 사람을 대체시키느라 정신이 없을텐데요."
"엄마, 요즘 어때요?"
- 굉장히 어렵지. 그런데 잘 되는 곳도 있다는데.
"엄마, 과연 그럴까요? 그건 그 직원들이 자기 역할이 바쁘니까 잘 되고 있다 느끼는 것이고,
정작 그 사장님은 계산이 안 나올 걸요."
- 수련아 너는 어찌 그리 세상을 잘 아니?
"저요. 둘째잖아요. 둘째는 제 살 길을 찾아 헤매는 하이애나...."
사촌언니네 빵집에서 일주일간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귀환한
둘째의 세상바라보기는 한 해, 한 해 누적된 연수로 계산된 것 보다 훨씬 능란하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을까?
감사한 아침이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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