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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 집...나의 글 2023. 6. 13. 16:18
올 때마다 돈을 이렇게 주냐?
날마다 이웃에게 니 자랑을 한다.
다들 부러워 해.
- 이야기 들어줄 이웃이 아직 동네에 몇이나 되길래요.
주렁주렁 열린 호박과 오이를 따러 철계단 옥상을 오르는
어머님은 95세....
- 예전에 소금가마 올리다 뒤로 넘어졌었죠?
하니
그때 후유증으로 지금도 다리가 아파.
연로해서 그런 것을....
나는 되도록 어머님에게 이왕이면 후한 대접을 해드리고 싶다.
드리려던 봉투의 돈 말고, 다시 지갑에서 오만원짜리를 전부 꺼내
봉투 위에 얹어 놓으니
영리한 어머님, 그 마음까지 읽으신다.
그것도 많은데, 또?
15일 미국 여행이지만, 나는 떠났다 올 것을 대비해
여기 저기 단도리를 하곤 한다.
그 곳에 어머님이 계시다는 것은
송두리째 없어질 추억이 여전해서 이어지는 유일한 끈.
그 덕분에 중간 점검하는 삶의 습관이 몸에 붙어져서 이로운 것 투성이다.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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